소양3교.20180804./여명의 안개.

운해,안개,구름.38.

지점장 2025. 3. 25. 07:06

 

소 양 강  의  물 안 개.

 

 

 

가 야 산 의 운 해.

 

 

이 동 저 수 지.

 

 

비 밀 의  정 원.

 

 

화   포   천.

 

 

여 명 의  함 백 산.

 

요즘 점심공양 끝에 낮잠을 잔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있는 寶元窯(보원요)의 김기철님이

나를 위해 만들어준 陶枕(도침)을 베고 누워있으면 맑은 솔바람소리가 들린다.

처음에는 딱딱해서 자꾸만 뒤척거렸는데 길이 드니 

시원한 그 맞에 푹신한 베개가 도리어 답답해졌다.

처음 박물관에서 도자기로 된 베개를 보고 옛사람들의 생활의 운치를 기리면서 부러웠는데,

시절인연이 도래하여 조그만 그 소원이 내게도 이루워졌다.

도침에서 깨어나면 머리가 씻은 듯이 맑다.

이 또한 조촐한 기뿜이 아닐 수 없다.

'법정스님'의 수상집 "산방 한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