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양 강 의 물 안 개.
가 야 산 의 운 해.
이 동 저 수 지.
비 밀 의 정 원.
화 포 천.
여 명 의 함 백 산.
요즘 점심공양 끝에 낮잠을 잔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있는 寶元窯(보원요)의 김기철님이
나를 위해 만들어준 陶枕(도침)을 베고 누워있으면 맑은 솔바람소리가 들린다.
처음에는 딱딱해서 자꾸만 뒤척거렸는데 길이 드니
시원한 그 맞에 푹신한 베개가 도리어 답답해졌다.
처음 박물관에서 도자기로 된 베개를 보고 옛사람들의 생활의 운치를 기리면서 부러웠는데,
시절인연이 도래하여 조그만 그 소원이 내게도 이루워졌다.
도침에서 깨어나면 머리가 씻은 듯이 맑다.
이 또한 조촐한 기뿜이 아닐 수 없다.
'법정스님'의 수상집 "산방 한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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