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안개,구름.30.
소 양 강 안 개. 이 동 저 수 지. 비 밀 의 정 원. 화 포 천. 함 백 산 의 운 해. 신이 만든 황 산. 조그만 통통배를 빌어 타고 풍랑 거센 바다를 한시간 남짓 조마조마 건어면서,왕조시대 유배지였던 탐라를 비로소 실감할수 있었던 것이다.체제로부터 거세 추방된 절망감이 조각배에 실려 몇날 몇밤 이 바다를 건넜을 것이다.보이는 것이라고는 집체같은 파도와 망망한 바다,사방을 들러싼 아득한 수평선 너머로 다시 돌아갈 기약마저 지닐수 없었을 때그야 말로 절망의 바다였을 것이다.길상사 '법정스님'의 "산방 한담" 중 '제주도에서',.
소양3교.20180804./여명의 안개.
2025. 1. 14. 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