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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이 저물어갑니다.

일몰.일출./일몰

by 지점장 2016. 12. 3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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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이 저물어 갑니다,.

유독히 힘들었던, 이 해가 빛을 잃어갑니다.

다시는 오지않을 오늘을, 저 태양이 수평선아래로 끌고서. . .

우리의 모든 험을 가지고 서서히 가고있습니다.

 

 목포 대교에서도 해가 저물어갑니다.

강화도 장하리에서도

바하마 카리브해에서도.

꽃지 할매바위에서도

맥시코만에서도,

강화도 장하리 섬에서도

우리의 땅 독도에서도

서울 여의도에서도

그렇게 태양은 서서히 가더이다.

 

그리고 노울이 물들어오더니. . .

 

지리산 노고단이 물들고

카리브해가 노을색을 띄우고

지리산의 노을색이.

강화도 장하리의 노을이

울릉도의 노을색이 서서히 짙어지드니,.

통영 만지도에서도 어둠이 찾아오더이다.

그 태양이 우리를 힘들게 했던 모든 일들을 가지고 갔습니다,.

혹,. 내가 남을 어렵게 하지는 않았는지요.

용서를 빌면서 오늘을 묵상합니다,.

새해에 다시 뵙겠습니다.

박   종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