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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 20년이 한없이 서러워라,.

등대지기./등대.

by 지점장 2018. 6. 2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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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초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한 그해,

전남 서해안의 무인도에 있는 등대를 친구 세명이서 여행한적이있었습니다.

신안군에서 소개받은 무인도 섬에는 등대지기 한분이 근무를 하고있었는데,

그 분은 월남전에서 부상을 당하여,보상차원으로 국가에서 알선하여 준곳이,

서해안의 무인도 등대지기,.

그 사람은 하반신이 마비어 욺직이는데는 거의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기타를 치면서 "오기택의 등대지기"라는 노래를 부르더군요.


물새들이 울부짓는 외로운 섬안에서

갈매기를 벗을 삶은 외로운 내신세여라.

찾아오는 사람없고 보고싶은 님도 없는데

반짝이는 등대불만이 내마을 달래줄때면

등대지기 이십년이 한없이 서러워라.


우리는 그때 얼싸안고 악을쓰면서 노래를하였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일주일에 식량을 공급차 배가 한번오는 접안지에 아침부터 기어내려가서 오후3시에 오는 배를 기달리는 등대지기,.

그리고는 또 적막의 시간이,.


월남전에 차출된것이 이 무슨 가혹한 운명인가요,.

하반신이 마비되어 욺직일수도 없는 사람이,

 사회에 나가보았자 내 형제 부모에 짐만 될것이고.

어느 여인이 나를 나를. . .

끝없이 이어질 이 생활을 언제 까지 해야할것인가.

내년에 꼭다시오겠습니다,. 굳게 약속을 했지만,.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약속을 지키지못하고,.


우연히 길가에서 이노래를 듣고는 혼자 조용히 울고있습니다.

한없이 서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