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교의 일몰.
운염도의 겨울.
경이로운 서울의 석양.
Pandulum.
대나무 숲속에서.
철솜 궤적.
우리가 지금까지 저마다 살아온 자취를 한번 뒤돌아 보면 알수 있습니다.
기웃거릴 데 안 기웃거릴 데,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가리지 못한체 얼마나 많이 방황해 왔습니까.
이 바람에 이리 쏠리고 ,저 바람에 저리 쏠리면서 依他的인 삶을 되풀이 해오지 않았습니까.
내가 내 인생을 살면서도 自主的인 삶을 이루지 못하고 누구에겐지 떨밀려
혹은 무엇에 휩쓸려 살았던 날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인간으로서의 세워야 할 뚜렸한 삶의 표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법정스님'의 수상집 "산방 한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