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고 운 해.
두 물 머 리.
이 동 저 수 지.
비 밀 정 원.
화 포 천.
소 양 강 밤 안 개.
도스또렙스키의 가장 종교적인 소설 <까라마조프네 형제들>에는
이반이 착하디 착한 동생 알료샤에게 이런 말을 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은 사랑할 수 있어도 가까이 있는 사람은 도저히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
인간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숨어 있어야만 할 필요가 있어,
그 인간이 조금이라도 얼굴을 드러냈다가는 사랑 같은 건 당장 날아가버리고 마는 법이니까]
입적하신 길상가 '법정스님'의 수상집 "산방 한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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