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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안개,구름.27.

지리산2/노고운해...

by 지점장 2024. 12. 1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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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고 운 해.

 

 

두  물  머  리.

 

 

이  동  저  수  지.

 

 

비  밀  정  원.

 

 

화   포   천.

 

 

소 양 강  밤 안 개.

 

도스또렙스키의 가장 종교적인 소설 <까라마조프네 형제들>에는 

이반이 착하디 착한 동생 알료샤에게 이런 말을 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은 사랑할 수 있어도 가까이 있는 사람은 도저히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

인간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숨어 있어야만 할 필요가 있어,

그 인간이 조금이라도 얼굴을 드러냈다가는  사랑 같은 건 당장 날아가버리고 마는 법이니까]

입적하신 길상가 '법정스님'의 수상집 "산방 한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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