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떠올랐다.
"우물 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자신의 묘비명에 남기고 싶은 말도 많았을 텐데
그는 덧 없는 인간사를 이렇듯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이다.
그 어떤 남기는 말보다 진솔하고 울림이 크다.
누구나 삶의 종점에 이르면 허세를 벗어 버리고 알몸을 드러내듯 솔직해 질것이다.
섶 다 리 마 을.
노 루 귀 꽃.
동강 할미 꽃.
하루 하루 순간 순간을 우물 쭈물하면서 세월을 헛되이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묘비명이다.
2010년 3월에 입적 하신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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